홍정민 "與, 일관되게 대북규탄결의안 요구"
최형두 "긴급현안질의 추후 논의 가능"
[서울=뉴스핌] 김현우 김태훈 기자 = 서해안 공무원 피격 사건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대북규탄결의안이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여야의 쟁점이었던 국회 본회의에서의 현안질의는 미뤄질 전망이다.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요구한 국회 본회의 현안질의는 외교통일위원회와 국방위원회, 정보위원회 등에서 논의 중인 만큼 필요 없다는 입장이다.
홍정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8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일관되게 국회 차원의 대북규탄결의안 을 요구했고 현재도 유효하다"며 "결의안 채택을 위한 날짜와 시간, 내용을 논의하기 위해 원내수석 부대표간 회동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홍 대변인은 이후 기자들과 만나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규탄 결의안도 필요없고 현안 질의도 필요없다는 식으로 말해 그 부분을 정정한 것"이라며 "규탄 결의안을 계속해서 이야기해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홍정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20.05.10 kilroy023@newspim.com |
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여당이 갑자기 태도를 바꿔 국회에서 여야 대북규탄공동결의안을 채택하지 않겠다라고 바꿨다"라며 "본회의를 열어 대북공동규탄결의안도 채택하고, 긴급현안질의를 통해 여야가 정부 설명도 듣고 또 따질 것은 따지자 요구를 하는데 민주당이 묵묵부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최형두 대변인은 기자와의 통화에서 "오늘(28일) 우선 시급한 대북규탄공동 결의안을 여야가 함께 만장일치로 채택, 국민들의 분노와 강력한 의지를 북한에게 천명해야 한다"며 "만일 민주당이 긴급현안질의를 거북하게 생각해 이를 제지하려 한다면 추후 논의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앞서 김영진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지난 27일 기자들과 만나 "현 상황이 과거 북한 대응에 비해 신속히 사과를 한 만큼 잘 반영해 국회차원의 결의안을 채택하자는 입장"이라며 "해상 지도선 관할인 농림축산해양수산식품위원회에서 질의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힌 바 있다.
with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