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 2개월간 불법·난폭운전·번호판 가림·훼손 등 적발
[세종=뉴스핌] 홍근진 기자 = 세종시는 공익제보단이 지난 7∼8월 두 달간 오토바이 불법·난폭 운전과 번호판 가림·훼손 등 법규위반 행위 신고건수가 1246건으로 나타났다고 5일 밝혔다.
세종시에 따르면 이는 전국에서 단순 신고 건수로 3위에 해당되며 인구비례로는 단연 최고 수준으로 나타나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에 톡톡히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도서 보행인 위협하는 오토바이 [사진=세종시] 2020.10.05 goongeen@newspim.com |
그동안 세종시의 이륜차 가해사고는 지난 2016년 10건(사망2, 중상6), 2017년 31건(사망1, 중상12), 2018년 63건(사망 4, 중상25), 2019년 74건(사망5, 중상 33) 등 최근 4년간 95%씩 급증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배달수요가 급증하면서 배달오토바이의 신호무시, 인도주행과 같은 불법·난폭운전이 심화돼 지난 8월말 기준 사망 2, 가해사고 45건이 발생했다.
이에 시민 80명으로 구성된 세종시 공익제보단은 지난 7월 15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두 달간 배달 오토바이의 법규무시·난폭운전 관행 근절을 위한 적극적인 신고활동에 돌입했다.
공익제보단은 오토바이의 특성상 무인단속카메라로 단속이 어렵고 단속 경찰력도 부족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국민제보 앱'을 통해 법규위반 행위를 신고하는 방식으로 활동을 펼쳤다.
7~8월 전국 공익제보단 활동 실적 [자료=세종시] 2020.10.05 goongeen@newspim.com |
활동 결과 공익제보단은 7∼8월 두 달간 1246건의 오토바이 법규위반 행위를 신고해 경기(3349건), 서울(2161건)에 이어 전국 광역자치단체 중 세 번째로 많은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공익제보단이 이륜차 난폭운전으로 인한 시민 불안감 해소와 안전한 교통문화 조성을 위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시와 경찰, 한국교통안전공단의 지원이 더해진 결과로 해석된다.
세종시는 최근 들어 일부 배달원들이 시민의 적극적인 신고를 의식해 번호판 훼손사례가 눈에 띄게 증가함에 따라 유관기관과 합동을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키로 했다.
이상옥 세종시 교통과장은 "행동하는 시민이 세종시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 것"이라며 "법규무시 관행을 근절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최우선인 도시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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