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국민의힘, 2년 만에 다시 여의도 당사 개원..."서울·부산 보궐 승리 터전될 것"

기사입력 : 2020년10월05일 10:46

최종수정 : 2020년10월05일 10:46

5일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새 당사 현판식 개최
김종인 "당명·당색·로고에 이어 당사도 새로 준비"

[서울=뉴스핌] 김승현 기자 = 국민의힘이 5일 국회 앞으로 당사를 옮겨 다시 여의도 당사 시대를 시작했다. 지난 2018년 지방선거 참패 이후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한 후 2년여 만이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은 "내년 서울시장,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이어질 대선에서 다시 정권을 되찾아오겠다"며 이전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서 새 당사 현판식을 열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남중빌딩에 위치한 새 당사에서 현판식을 열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0.10.05 leehs@newspim.com

김종인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4개월 전 비대위를 만들어 당명, 당색, 로고에 이어 당사까지 새롭게 준비했다"며 "국민의힘이 과거를 다 잊고 새로운 각오로 국민 신뢰를 얻을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만들어가지 않으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새 당사에서 국민의힘 모든 당직자와 당원들이 단결해서 뼈를 깎는 변화를 가져오면 소기의 목적을 꼭 달성하리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새 당사를 마련해서 입주하게 되니 정말 감개무량하다. 터를 보면 많은 분들이 참 좋다고 한다. 정권을 창출할 수 있는 기운이 좋은 터"라며 "새 터에서 새 희망을 갖고 새 출발을 다짐한다. 제대로 잘해서 국민들로부터 신뢰받고 꼭 수권정당이 되도록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당사 이전 업무를 총괄한 김선동 사무총장은 "지난 2004년 중앙당사를 매각하고 그해 3월 24일 천막당사로 이전한 날을 잊지 못한다"며 "풍찬노숙했던 마음 시린 시절이다. 2018년 지방선거 패배 이후 끝내 여의도를 벗어난 영등포로 당사를 이전했다"고 설명했다.

김 사무총장은 이어 "내년 4월 재보선 및 2022년 대선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민 당원들이 좀 더 소통하는 공간을 마련해야 한다는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의 뜻을 받아 여의도에 당사를 마련했다"며 "국민의힘 새 당사는 국민과 당원의 목소리가 살아 숨쉬는 공간이 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통합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은 지난 2002년 16대 대통령선거 이후 '차떼기 파동' 등을 겪었다. 이후 천막당사와 염창동 당사를 거쳐 2007년 한양빌딩을 당사로 마련,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을 연달아 배출하며 한양빌딩을 정치 명당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박 전 대통령의 탄핵과 분당, 2017년 대통령선거 패배, 2018년 지방선거 참패 등을 겪은 자유한국당은 여의도를 떠나게 됐다. 한국당은 국회에서 1km 가량 떨어진 영등포에 위치한 우성빌딩 2개 층을 임대로 빌려 당사로 사용해왔다.

현재 국민의힘은 남중빌딩 3층만을 사용한다. 그러나 입주한 업체들의 계약 기간이 끝나는 대로 최대 6개 층을 당사로 사용할 예정이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오광수 낙마로 본 정권 인사 수난사 [서울=뉴스핌] 이재창 정치전문기자 = 인사는 만사다. 인사를 잘하면 지지율 상승과 함께 국정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 반대로 인사가 망사가 되면 지지율이 떨어져 국정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역대 대통령은 조각에서 난맥상을 보이며 후보자들의 잇따른 낙마로 애를 먹었다. 거의 예외가 없었다. 매 정권마다 초기 인사에 대한 비판적인 조어가 등장했다. 이명박 정부의 고소영(고려대·소망교회·영남), 문재인 정부의 캠코더(캠프·코드·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정부의 서오남(서울대·50대·남성)이 대표적이다. 국민에게 감동을 주는 인사와는 거리가 멀었다. 국민의 싸늘한 시선에 직면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2일 서울 서초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열린 수해 대비 현장 점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6.13 photo@newspim.com 이재명 정권도 예외는 아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인사에서 첫 낙마자가 나왔다. 이 대통령은 지난 13일 오광수 대통령실 민정수석비서관의 사의를 수용했다. 지난 8일 임명된 지 닷새 만이다.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이 낙마한 게 더 아플 수밖에 없다. 인사 검증 작업에 차질이 생길 경우 인선이 늦어질 수 있다. 박근혜 정부는 조각에 52일 걸렸고, 문재인 정부는 195일 만에 조각을 완성했다. 윤석열 정부는 조각에 181일이 소요됐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 수석이 어젯밤 이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명했다"며 "이 대통령은 공직기강 확립과 인사 검증을 담당하는 민정수석의 중요성을 감안해 오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오 전 수석은 검찰 '특수통' 출신으로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다. '검찰 개혁'의 특명을 부여받았으나 대출 및 부동산 차명 관리 의혹이 잇따라 제기돼 결국 낙마했다. 이 대통령은 사법 개혁 의지와 국정 철학을 이해하는 인사로 조속한 시일 내에 차기 민정수석을 임명할 예정이지만 인사에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게 됐다. 자연스레 인사 검증 기준이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 않아도 제안을 받는 인사 열에 일곱 정도는 스스로 "검증 통과를 자신할 수 없다"며 손사래를 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가 더 어려워질 수 있다. 오 전 수석에 이어 추가 낙마자가 나오면 치명타가 될 수 있다. 자칫 임기 초반 인사로 어려움을 겪었던 전 정권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 여당 내에서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 이유다. 김용민 민주당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이날 KBS 라디오에서 "여당 의원의 일원으로서 집권 초기에 이런 문제가 불거진 것에 대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 사죄드린다"고 말했다. 인사 수난사는 역대 정권에서 되풀이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8년 2월 발표한 1차 조각에서 남주홍 통일부 장관 후보자, 박은경 환경부 후보자, 이춘호 여성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부동산 투기와 위장 전입 의혹에 휘말려 낙마했다. 박근혜 정부의 초대 내각 인사도 이명박 정부의 닮은꼴이었다. 김용준 국무총리 지명자는 부동산 투기와 아들 병역 면제 의혹이 불거져 지명 5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김종훈 미래창조과학부 장관 후보자와 김병관 국방부 장관 후보자, 황철주 중소기업청장 내정자도 스스로 물러났다. 2014년 6월에는 사의를 밝힌 정홍원 총리 후임으로 지명한 안대희(고액 수임 전관예우 논란), 문창극(역사관 논란)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했다. 문재인 정부 조각 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불법 혼인신고 사건 등으로 사퇴했다.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이유정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각종 논란이 불거지면서 낙마했다. 윤석열 정부도 다르지 않았다. 김인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호영·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송옥렬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낙마했고,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35일 만에 학제 개편 논란 등으로 사퇴했다. 역대 정부에서 낙마자가 속출한 것은 인사 검증 시스템이 부실한 것이 원인이지만 대통령의 오기 인사도 한몫했다. 대통령이 특정 인사를 고집하면 주변에서 누구도 강하게 반기를 들기 어렵다. 결국 주요 보직에 임명되거나 지명된 뒤 논란이 불거져 낙마하는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leejc@newspim.com 2025-06-14 06:00
사진
李대통령, 대북 전단 처벌대책 지시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대북 전단 살포와 관련해 예방과 사후 처벌에 대한 대책을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이같이 지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3일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 연천군 육군 25사단 비룡전망대를 방문해 장병들을 격려하고 있다/사진=이재명 대통령 인스타그램 이날 새벽 강화도에서 민간 단체가 북한 지역으로 전단을 살포한 것이 확인되면서 내린 지시로 파악됐다. 강 대변인은 "이재명 정부는 접경지역 주민의 일상과 안전을 위협하고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는 불법적인 대북 전단 살포는 중단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며 "정부가 입장을 밝혔음에도 이를 위반한 데 대한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의 지시로 오는 16일 통일부 주관으로 유관 부처 회의를 열어 대북 전단과 관련한 종합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한편 대북 전단을 살포한 민간 단체와 개인에 대해서는 법 위반 여부를 따져 조치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이 대통령은 전날 접경지역 주민 간담회에서 통일부의 대북 전단 불법 살포 자제 요청에 '이를 어기고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할 경우 처벌하겠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 wideopen@newspim.com 2025-06-14 19:5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