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해 "코로나19에도 카카오는 언택트 신사업의 매출 고성장에 힘입어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34.4%의 매출 성장과 95.7%의 영업이익 성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향후 진행될 주요 자회사의 기업공개(IPO)도 주가 상승세를 견인할 전망이다.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7일 "카카오의 매출 중 경기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포털 비즈 비중은 11%에 불과하다"며 "나머지 사업부는 구조적으로 경기에 무관하게 성장하거나 오히려 코로나19로 성장이 촉진되는 언택트 관련 사업에서 발생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이한결 기자 = 지난 9월 10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정보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광판에 표시되고 있다. 2020.09.10 alwaysame@newspim.com |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장기화가 오히려 카카오에는 '성장의 기회'라는 분석이다. 올해 모바일 광고와 이커머스, 웹툰, 페이, 모빌리티 등 신사업 분야의 성장으로도 114%의 영업이익 성장을 예상했다.
이번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4.4% 증가한 1조 527억 원으로 추정되며, 톡비즈 매출은 비즈보드와 커머스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가 예상된다. 신사업은 129%, 게임 매출은 52% 성장하고, 포털을 제외한 전반적인 언택트 비즈니스 매출 성장을 내다봤다.
향후 주요 자회사의 상장 계획도 호재로 평가된다. 오 연구원은 "청약 열풍으로 이어진 카카오게임즈의 상장 이후에도 뱅크와 페이지, 커머스, 재팬 등이 상장 계획중"이라며 "신사업의 구조적 성장성과 공모 시장의 유동성을 감안하면 자회사들의 공모 흥행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이는 카카오의 기업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 전체 생태계의 구조적 이익 성장세가 이어지는 한 주가 상승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삼성증권은 카카오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44만 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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