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유한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40대가 구속됐다.
9일 포항북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운행 중인 택시 안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는 택시기사를 폭행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 운전자 폭행)로 피의자 A(45) 씨를 지난 8일 구속했다.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북부경찰서 전경. 2020.10.09 nulcheon@newspim.com |
A씨는 지난달 23일 오후 5시50분쯤 죽도시장 공영주차장에서 택시기사 B(67) 씨가 운행하는 택시 뒷좌석에 마스크 없이 승차했으며 B씨가 마스크 착용을 권유하자 폭언과 함께 목을 조르고 B씨의 얼굴도 여러 차례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폭행 등 범행을 부인했지만 당시 A씨의 폭언과 폭행 장면은 택시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포항시가 마스크 의무착용 행정명령을 발령했음에도 최근 마스크 관련 시비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상태에서 방역수칙을 위반한 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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