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자신의 아들 군 복무 관련 특혜 의혹과 관련해 거짓 진술을 한 적이 없다고 부정했다.

추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법무부를 상대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아들 병가 의혹 관련 거짓 진술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이 없냐는 전주혜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정부법무공단, 이민정책연구원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0.10.12 leehs@newspim.com

전 의원은 "앞서 장관은 아들 병가 당시 보좌관과 연락할 상황이 아니라고 했지만 6월 14일 카카오톡 내용을 보면 보좌관에게 관련 보고를 받고 같은 달 21일도 연락을 주고받았다"며 "국회에서의 거짓 진술에 대해 이 자리를 빌려 국민에게 사과할 생각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추 장관은 "거짓 진술을 하지 않았다"며 "법령을 위반하거나 부정한 청탁을 지시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카카오톡에 이런 문자가 있다는 건 휴대폰 포렌식으로 나와 아는 것일 뿐이고 기억하지 못한다"며 "만약 지시를 했다면 '지시를 이행했다'거나 '한 번 더 요청했다'고 왔을 텐데, 오히려 내용을 보면 제가 지시를 하지 않았다는 걸 명확하게 알 수 있는 문자"라고 반박했다.

추 장관의 답변이 이어지자 전 의원은 "국정감사는 진실의 자리지 장관을 위한 해명의 자리가 아니다"라고 지적하자 추 장관은 "왜곡의 자리도 아니다"고 맞받았다.

추 장관은 전 의원이 '카톡 내용은 보좌관에게 전화 지시한 것이 아니란 것이고, 대정부 질문에서도 전혀 허위 발언한 바가 없다는 것이냐'고 되묻자 추 장관은 "(아들 관련) 부정 청탁 지시에 대해 관련이 없다고 명확히 말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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