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적 쇄신책 마련…연말 이전에라도 추진"
[세종=뉴스핌] 김은빈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 직원들의 대마초 흡입 혐의에 대해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관리하고 노후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입장을 표명했다.
김용진 이사장은 14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민연금 국정감사에 참석해 "관심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깊은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용진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14일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의 국민연금공단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증인선서하고 있다. 2020.10.14 kilroy023@newspim.com |
앞서 국민연금공단은 지난달 9일 대체투자 부서 소속 직원 4명을 해임했다. 국민연금 공단은 지난 7월 이들의 대마초 흡입 사실을 적발해 경찰에 고발했다. 이들 4명은 지난달 28일 마약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 이사장은 "몇몇 직원의 문제라는 식으로 인식할 수도 있지만 우리는 그렇게 보고 있지 않다"며 "혹시라도 공단 내부 제도 시스템에 부조리의 싹이 자라는 건 아닌지 이번 기회에 조사할 계획이며, 단순 처벌 강화가 아니라 조직 문화도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직 쇄신단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의견수렴과 전방위적인 쇄신책을 마련해 연말 이전이라도 가능한 부분을 먼저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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