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한미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제52차 한미안보협의회(SCM) 이후 열기로 했던 공동 기자회견이 미국측 요청으로 전격 취소됐다.
미국을 방문중인 서욱 국방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오전 미 국방부 펜타곤 청사에서 SCM을 개최한 뒤 공동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동안 한미 국방장관은 SCM을 가진 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한미 동맹과 한반도 방위 등 한미 국방 현안 등에 입장을 밝혀왔다.
따라서 SCM 이후 공동기자 회견 취소는 이례적으로 받아들여진다. 한국측 소식통들은 에스퍼 장관이 미국측 사정을 이유로 기자 회견 취소를 제안했다고 전했지만 구체적인 취소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다.
한편 서 장관과 에스퍼 장관은 SCM 개최에 앞서 이날 오전 워싱턴DC 내셔널몰에 위치한 한국전쟁 참전 기념공원을 방문해 헌화 행사를 가졌다.
이번 SCM은 서 장관 취임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국방부는 이번 회의에서 한반도 안보 정세 및 정책공조,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추진, 연합방위 태세 강화 등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크 에스퍼 미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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