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내가 가장 예뻤을 때'가 임수향, 지수, 하석진이 서로를 향한 사랑을 확인하며 자체최고시청률로 종영했다.
16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영된 '내가예'(2부 기준) 16회는 전국 가구 시청률 5.0%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최종회에서는 오예지(임수향)가 그토록 그리워했던 엄마 김고운(김미경)과 함께 살게 된 가운데 서환(지수)과 서진(하석진)은 각자의 마음 깊숙한 곳에 오예지를 추억했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0.10.16 jyyang@newspim.com |
이 드라마는 네 주인공 임수향, 지수, 하석진, 황승언(캐리 정)의 4인 4색 사랑법이 대비를 이루며 그려졌다. 우선 임수향은 자신에게 설렘과 애타는 그리움, 죽음 같은 절망을 안겨준 남편을 7년이나 기다렸다. 또 지수는 첫사랑을 향해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순수한 사랑을, 하석진은 한 여자의 사랑을 독차지하고자 이기적인 자존심을 내세웠다. 황승언은 강한 소유욕으로 광기 어린 집착을 보여주며 긴장감을 선사했다.
극의 중심을 잡은 중견 배우들의 열연도 빛났다. 예지의 모친으로 출연한 김미경은 딸의 행복을 위해 살인죄까지 뒤집어쓰는 안타까운 모성애로 매회 안방극장을 적셨다. 최종환(서성곤)은 따뜻한 부성애를 선보였다. 박지영은 모성애보다 큰 출세욕으로 며느리 임수향과 아들의 애인 황승언 사이를 줄다리기했지만 끝내 자신의 잘못을 인정했다.
조현경 작가의 손길로 펼쳐진 흡입력 강한 스토리와 감각적이고 섬세한 오경훈 감독의 연출 시너지로 따뜻한 감성을 만들어냈다. 극중 지수의 "그게 하고 싶어요. 내 인생 망치는 거" 등 조현경 작가의 명대사도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한편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가 가장 예뻤을 때'는 한 여자를 동시에 사랑하게 된 형제와 운명에 갇혀버린 한 여자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1일부터는 문정혁, 유인나 주연의 스릴만점 시크릿 로맨틱 코미디 '나를 사랑한 스파이'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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