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자로 지정된 동해이씨티국제복합관광도시개발(동해이씨티)이 각종 의혹에 대한 입장문을 강원 동해시·동해시의회를 비롯한 90여개 사회단체에 전달했다.
16일 동해이시티는 입장문을 통해 "지난 2017년 7월 강원도와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과 사업협약서를 체결한 후 8월 특수목적법인 동해이씨티를 설립, 9월 경제자유구역내 경매부지 180만1652.89㎡(54만5000평)를 101%에 낙찰받아 52%의 사업부지를 확보해 개발사업자로 지위를 확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2018년 10월 개발계획변경과정에서 정부 16개 부처의 두 차례에 걸친 심의과정을 통과해 같은 해 11월 개발사업자로 지정됐다"고 설명했다.
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 망상지구 조감도.[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0.09.10 onemoregive@newspim.com |
동해이씨티는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매번 위기가 오고 사업 일정이 늘어나면서 수십억에서 수백억까지도 손해를 보는 입장"이라면서 "현재 동해이씨티는 진행 과정에서 설계비와 공과금, 측량비, 운영비 등 약 310억원 이상이 투입된 상태이며 지속적으로 공정별로 투입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수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될 이 사업에 동해시의 적극적인 협력을 예상했지만 사업에 대한 이해부족과 오해로 사업성과 수익성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동해이씨티의 특혜 등을 주장하는 시민단체의 현수막과 언론보도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환경부 심의과정에서 공원·녹지 비율이 최초 22%에서 47.2%까지 올라 사업성 자체가 없는 상태이며 애초에 사업부지내에 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으나 환경부에서 원형보전녹지로 보전하라는 조치사항이 내려와 골프장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늘어난 녹지로 인해 사면이 발생하면서 가용지가 줄게 돼 현재 사업성이 기존 계획보다 4분의 1로 떨어진 상태이며 사업성이 없어 강원도와 동자청, 동해시에 용적률을 확보해 주지 않으면 사업진행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적시했다.
동해이씨티는 망상지구 개발사업과 관련 "개발사업을 진행하면서 실시계획이 수립되지 않은 상태에서 토지를 매입하는 경우는 없지만 동해이씨티는 실시계획 수립전 토지를 매입하는 위험성을 안고 사업성공의 사명감을 갖고 있다"며 "법의 테두리 안에서 법적으로 정해진 부분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망상지구 토지이용 계획도 및 단위사업지구별 개발계획.[사진=동해안권경제자유구역청] 2020.09.21 onemoregive@newspim.com |
아울러 "송도 국제도시 및 제주특별자치도를 벤치마킹해 주변 도시나 수도권에서 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제학교, 외국인학교, 종합병원 및 메디컬센터, 특성화대학 유치를 위해 단국대 연구팀과 개별용역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2년간 수 차례 해외 기업을 방문한 결과 코로나19가 종식되는 시점부터 외국인 투자유치에 결실을 맺을 것이며 내년 중반기 실시계획 설계 승인 후 안정적인 기반공사와 토목공사 진행을 위해 시공 능력 상위권에 있는 이테크건설(주)과 업무 협약을 맺었으며 그 외 현대건설, 포스코건설, 대우건설, 호반건설, SK건설 등 1군 업체와 제1금융권의 전략적 투자자들과 그랜드 SPC를 구성해 망상지구개발을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해이씨티는 "망상지구 개발사업은 동해시 인구 17만을 목표로 진행되는 만큼 강원도와 동해시, 동해시민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하다"며 "지난 4년간 일정별 심의과정과 절차, 환경부의 까다로운 규정으로 인해 사업진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편법이나 특혜없이 적법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한편 동해시 사회단체는 동자구역 망상1지구 개발사업과 관련해 동해이씨티와 상진종합건설에 대한 각종 의혹 및 특혜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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