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판 1.28%↓, 2700선 무너져
해외자금 나흘 연속 유출세 기록
상하이종합지수 3312.67(-23.69, -0.71%)
선전성분지수 13421.19(-111.53, -0.82%)
창업판지수 2689.67(-34.83, -1.28%)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19일 중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공개된 가운데 시장의 전망치를 밑도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기록한 것이 이날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1% 하락한 3312.67포인트로 장을 마감했고, 선전성분지수는 0.82% 내린 13421.19포인트를 기록했다. 창업판 지수는 1.28% 하락한 2689.67포인트를 기록해 2700선도 내줬다.
상하이와 선전 두 대표 증시 거래액은 각각 2838억8300만 위안과 4552억1600만 위안을, 창업판 거래액은 2367억1500만 위안을 기록했다.
해외자금은 나흘 연속 유출세를 기록했다. 이날 순유출된 북상자금(北上資金,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32억4400만 위안으로,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억760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9억6800만 위안이 순유출 됐다.
업종별로는 양자과학기술을 비롯해 군수공업, 농업, 방직염료 업종이 강세를 나타낸 반면, 등록제 차신주, 석탄채굴, 인공육, 태양광 업종이 약세를 주도했다.
19일 공개된 3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다소 실망스런 결과를 나타낸 것이 이날 중국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중국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오전장에서 장중 한때 1%에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으나, 오후장 들어 낙폭을 키우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올해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년동기대비 4.9%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로이터와 중국사회과학원 전망치 5.2%)에는 미치지 못했으나, 2분기 증가율(3.2%)과 비교해서는 크게 개선됐다.
이와 함께 이날 국가통계국이 공개한 9월 생산∙소비∙투자∙고용 지표는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성적을 기록했다.
9월 산업생산(공업증가치)은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5.8%도 넘어섰고, 전자상거래와 백화점, 슈퍼마켓, 일반 소매점 등의 매출을 합산한 사회소비품 소매총액 또한 9월 전년동기대비 3.3% 증가해 시장 전망치(1.8%)를 웃돌았다.
공장과 부동산 경기를 보여주는 고정자산투자는 올해 들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1~9월 기준으로 고정자산투자는 0.8% 증가해 시장 전망치(0.8%)에 부합했다. 고용지표 또한 안정적 수준을 유지하면서 9월 도시 실업률은 5.4%를 기록, 시장 전망치(5.5%)를 상회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8% 내린(위안화 가치 절상) 6.7010 위안으로 고시됐다.
10월 19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 [그래픽 = 텐센트증권] |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