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경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를 향해 욕설을 하고 안대 퍼포먼스를 하며 조롱한 혐의를 받는 보수단체 회원 5명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보수단체 회원 5명을 모욕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20일 밝혔다. 신원을 파악하지 못한 1명은 기소중지 의견으로 검찰에 넘겼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자녀입시 비리 및 사모펀드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재판에 출석하기 위해 5월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들어서고 있다. 2020.05.14 dlsgur9757@newspim.com |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18일 한쪽 눈을 다쳐 안대를 쓰고 법원에 출석하는 정 교수를 향해 욕설을 하거나 정 교수의 안대 착용한 모습을 조롱하며 퍼포먼스를 하는 등 모욕한 혐의를 받는다.
정경심 교수의 변호인단 법무법인 다산은 6월 23일 이들을 모욕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할 수 있는 데까지 수사했는데 신원 파악을 못한 1명에 대해 특정할 수 없어서 기소중지로 넘겼다"며 "향후 특정할 수 있는 단서가 생기면 추가로 기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남성 1명이 파악이 되지 않아 기소중지로 검찰에 송치했다"며 "극우단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이 남성에 대해 아는 분은 제보해달라"고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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