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청와대·감사원

[종합] 감사원 "월성1호기, 경제성 불합리하게 저평가…조기폐쇄 타당성은 유보"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백운규 전 산업부 장관 인사자료 통보
자료 삭제 산업부 직원 징계 요구도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감사원은 20일 월성 1호기의 조기폐쇄의 이유인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는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만 조기 폐쇄 타당성에 대해서는 종합적인 판단이 어렵다고 했다.

감사원은 이날 최재형 감사원장과 5명의 감사위원이 전날 의결한 월성 1호기 감사보고서를 공개하며 "국회가 감사요구한 사항의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그 적정성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한수원·산업통상자원부·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을 대상으로 이번 감사를 실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한수원이 월성 1호기 이용률을 산정하면서 언급한 '이용률 저하 요인'을 꼬집었다. 한수원이 전체 원전의 이용률을 '한수원 전망 단가' 추정에 사용하면, 실제 판매단가보다 낮게 추정된다는 사정을 알면서도 A회계법인을 통해 경제성 평가를 실시했다는 것이다.

최재형 감사원장.[사진=뉴스핌 DB]

감사원은 "A회계법인에 이를 보정하지 않고 사용하도록 함으로써 계속 가동 시의 전기판매수익이 낮게 추정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2018년 6월) A회계법인이 한수원에 제출한 경제성 평가 용역보고서에서는 월성 1호기의 즉시 가동중단 대비 계속가동의 경제성이 불합리하게 낮게 평가됐다"고 밝혔다.

단 감사원은 "이번 감사의 범위가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고려사항 중 경제성 분야 위주로 이뤄졌다"며 "월성 1호기 즉시 가동중단 결정의 타당성에 대한 종합적 판단으로 보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 전경.[사진=뉴스핌 DB]

◆ "자료 삭제 등 감사 방해 산업부 직원 징계 요구"

이밖에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자료 삭제 등 감사를 방해한 산업부 직원에 대한 징계를 요구했다.

감사원은 "산업부 B국장과 C부하직원은 지난해 11월 감사원 감사에 대비해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하거나, 그해 12월 삭제하는 등 감사원 감사를 방해했다"고 했다.

감사원은 "월성 1호기 관련 자료를 무단 삭제하도록 지시하거나 삭제함으로써 감사를 방해한 B와 C에 대해 국가공무원법 82조에 따라 징계를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사원은 경제성 평가의 신뢰성 저하 행위가 있음에도 이를 관리·감독하지 못한 한수원 사장에게 엄중 주의를 요구했다. 감사 결과 발표전 일각에서는 고발 조치를 예상했지만 주의 요구에 그친 것이다.

아울러 감사원은 조기폐쇄를 의결한 한수원 이사들에 대해서는 "배임행위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다.

감사원은 "이사 본인 또는 제3자가 이익을 취득한 사실은 인정되지 않는다"며 "본인 또는 제3자로 하여금 재산상 이익을 취득하게 하고 한수원에 재산상 손해를 가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도 어려워 업무상 배임죄의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월성원전 전경 [사진=한국수력원자력]

◆ 논란 중심 '월성 1호기'…조기폐쇄부터 감사원 감사까지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가동을 시작한 국내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자력발전소다. 30년의 설계 수명이 다한 지난 2012년 11월 가동이 중단됐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가동 중단 3년 전인, 2009년 12월 월성 1호기의 10년 연장 운전을 신청했다. 이를 위해 7000억원을 들여 개·보수했고, 결국 2022년까지 설계수명을 늘렸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15년 운전을 허가하면서 월성 1호기는 그해 6월 운행을 재개했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기간 공약 중 하나인 월성 1호기 조기폐쇄는 문재인 정부 출범해인 2017년 추진이 본격화 된다. 월성 1호기 수명이 5년 남긴 상황에서다.

그해 10월 24일 문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국무회의에서 '탈원전 로드맵'을 의결하며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공식화했다.

한수원은 이듬해 6월 이사회를 열고 경제성이 없다는 이유로 월성 1호기 조기폐쇄를 의결했다. 생산원가가 판매단가보다 높다는 것이었다.

미래가치에 대한 평가에 초점을 맞춘 경제성 평가는 향후 원전가동률과 전략판매단가 등을 고려해 손실인지 아닌지 여부를 따졌다.

단 지난 2015년 당시 한수원이 약 4조원의 경제성이 있다는 것에서 불과 3년 만에 경제성이 나빠졌다는 결과 보고에 납득할 수 없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한수원은 '영업비밀'을 이유로 경제성 평가 보고서를 공개하지 않아 논란을 더 키웠다는 평가다.

결국 지난해 9월 국회 본회의에서 조기폐쇄 결정 타당성 등에 대한 감사원의 감사 요구안이 의결됐다. 일부 보수 진영에서는 평가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등 감사가 불가피해졌다는 판단에서다.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일대에서 종교환경회의(기독교환경운동연대, 불교환경연대, 원불교환경연대, 천도교한울연대, 천주교창조보전연대) 관계자들이 종교인 생명평화 탈핵 순례를 하기 전 기도하고 있다. 이날 참가자들은 한빛 3·4호기 격납 건물 안팎이 부실하다며 핵발전소 재가동을 반대하는 성명을 냈다.[사진=뉴스핌 DB]

◆ 전문가 "감사결과, 文 국정운영 방향 자체 영향은 미미"

한편 일각에서는 감사원의 공식발표는 치차하고 향후 정치적 논란이 불가피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단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을 크게 흔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엄경영 시대정신연구소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정치 공방이 확산되면 다소 흔들릴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도 "하지만 문 대통령의 국정운영 방향 자체에는 큰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국 유조선 7척 호르무즈에 갇혀" [서울=뉴스핌] 배정원 기자 = 중동 전쟁 여파로 국내 정유업계 원유 수송선 7척이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여당 간사인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황 및 대미 관세 협상 관련 현안 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을 만나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이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동 현안 관련 더불어민주당-재계 긴급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03.05 pangbin@newspim.com 김 의원은 "우리 기업 배 7척이 현재 호르무즈 해협에 묶여 있다고 한다"며 "1대가 큰 규모로 보면 200만 배럴 정도 싣고 있는데 이는 대한민국 전체 석유 하루 소비량이다. 그게 많게는 7척까지 묶여 있는 상황이라 대책이 필요하다는 기업들의 요구가 있었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HD현대오일뱅크 배 2척, GS칼텍스 배 1척 등이 묶여 있는 상황"이라며 "회사 입장에서는 정부 비축분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이 있는지와 상황에 대해 계속 긴밀하게 협의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이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정부에서는 208일치 비축분이 있다고 하지만 이것이 아주 구체적인 현장의 요구와 맞물려 시나리오가 작성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다"고 "또 가스, LNG의 경우에는 보관이 잘 안 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다변화가 점검될 필요가 있다는 제안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가스 수요가 피크인 겨울이 지나 봄으로 들어가는 시기여서 국내적으로는 민간 수요 부분이 어느 정도 적어질 것으로 생각이 돼서 그나마 다행이다"고 덧붙였다.  jeongwon1026@newspim.com 2026-03-05 09:55
사진
미 잠수함, 이란 구축함 격침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해역에서 이란 해군 구축함을 어뢰로 격침했다고 밝혔다. 승조원 180명 가운데 수십 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으며, 스리랑카 당국은 현재까지 30여 명을 구조했다고 전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워싱턴 국방부 청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미 해군 잠수함이 인도양에서 이란 해군 군함을 어뢰로 공격해 침몰시켰다"며 "이번 작전은 대(對)이란 군사 작전 확대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란 군함은 국제 수역에 있어 안전할 것이라 생각했겠지만, 대신 어뢰에 맞아 침몰했다"며 "2차 세계대전 이후 어뢰로 적함을 침몰시킨 첫 사례"라고 말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어 "미국은 결정적이고 파괴적이며 자비 없이 승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스리랑카 정부가 침몰한 선박이 이란 해군 구축함 아이리스 데나호(IRIS Dena)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비지타 헤라트 스리랑카 외무장관은 국회 보고에서 "아이리스 데나호는 스리랑카 영해 밖 남부 갈레(Galle) 인근 인도양 해역을 항해하던 중, 현지시간 오전 5시 8분 조난 신호를 보냈다"고 밝혔다.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 해군과 공군이 조난 신호를 접수한 뒤 함정과 항공기를 급파해 구조 작업을 벌였다고 했다. 그는 "중상을 입은 승조원 32명을 구조해 남부 해안 도시 갈레의 카라피티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덧붙였다. 스리랑카 해군 대변인 부디카 삼파트 대위는 기자회견에서 "선체는 아직 보지 못했지만, 사고 해역에서 기름띠와 구명정을 확인했고, 주변 해역에서 떠다니는 시신도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나머지 승조원들을 찾기 위한 해상·항공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건은 스리랑카 영해 밖 공해상에서 발생했지만, 헤라트 장관은 "스리랑카는 국제 해상 수색 및 구조 협약의 서명국으로서 인도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개입했다"고 설명했다. 아이리스 데나호는 이란 해군이 운용하는 주요 구축함 가운데 하나로, 현지 매체와 스리랑카 당국은 이 군함에 약 180명의 승조원이 승선해 있었다고 전했다. 이 선박은 지난달 인도에서 열린 국제 해군 합동훈련에 참가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 주말 이란의 군사·안보 기구를 겨냥한 공습과 미사일 공격을 시작한 이후, 이란의 해군 거점과 함정들을 잇따라 공격하고 있다. 인도양 스리랑카 인근 공해상에서까지 이란 해군 구축함이 격침되면서, 전쟁이 이란 주변 해역을 넘어 원양으로 확전되는 양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국방장관 피트 헤그세스가 2026년 3월 2일(현지시간) 워싱턴 D.C. 펜타곤에서 미국·이스라엘의 대 이란 간 군사작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dczoomin@newspim.com 2026-03-05 00:0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