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과 콘텐츠 강화 위한 인수합병 재원 확보"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카카오가 인수합병(M&A) 재원 마련을 위해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자금 조달을 추진한다.
카카오는 싱가포르 증권거래소를 통해 3억 달러(약 3395억 원) 규모 외화 해외 교환사채(EB) 발행을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카카오 로고. [제공=카카오] |
교환대상은 카카오의 자기주식 75만3407주로, 총 발행주식의 0.9% 규모에 해당한다.
교환가액은 교환 프리미엄을 감안해 이날 카카오 종가(35만3500원)의 127.5%인 45만713원으로 결정됐다. 교환청구기간은 2021년 1월 1일부터 2023년 4월 18일까지다.
카카오 측은 이번 교환사채 발행 목적에 대해 "카카오의 플랫폼과 콘텐츠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 재원 확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가 싱가포르에서 대규모 자금을 수혈받은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카카오는 지난 2016년 글로벌 연기금 투자자를 상대로 2억 달러(약 2260억 원) 규모의 교환사채를 발행했다. 2018년에는 10억 달러(약 1조 원) 규모의 주식예탁증권(GDR)을 발행해 싱가포르에서 상장한 바 있다.
yoonge9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