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총 11명으로 늘었다. 21일 밤 경북 안동과 대전에서 70대 여성 사망자가 각각 1명씩 추가됐다.
22일 경북도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경 동네 의원에서 무료 독감 백신을 맞은 70대 여성 A씨가 오후 6시 47분쯤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이 사망자가 기저질환으로 당뇨, 부정맥 등이 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독감 주사 [사진=뉴스핌DB] 2020.10.20 obliviate12@newspim.com |
대전에서도 독감 백신 접종 후 의식 불명에 빠졌던 70대 여성 B씨(79)가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 19일 오전 10시경 유성구 한 이비인후과에서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았다. 백신을 맞은 당일 오후 8시부터 심한 구토·고열 증상이 나타났고, 이튿날인 20일 점심 무렵 호흡곤란 증세 등으로 의식을 잃어 종합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 왔다. 대전에서 발생한 백신 접종 사망 사례는 두 번째로, 첫 번째 사망자인 80대 남성과 같은 백신인 한국백신 코박스인플루4가PF주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저녁에는 전남 목포에서 지난 20일 오전 독감 접종을 받은 후 90대 여성이 숨진 사실이 알려졌다.
백신 접종 후 사망자가 잇따라 추가되면서 이날까지 확인된 백신 접종 후 사망자는 11명이다.
지난 16일 인천을 시작으로 20일 전북 고창, 대전, 목포, 21일 제주, 광명, 고양, 경북 안동에서 나왔다.
다만, 독감백신 접종 후 대구시 사망자의 사인이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독감 백신 사망자에서 제외됐다. 당국은 이 사망자를 독감백신의 부작용인 아나필락시스 쇼크 의심 사례로 보고 조사중이었으나 질식사로 밝혀지면서 아나필락시스 의심사례에서도 제외됐다. 아나필락시스는 접종 후 호흡곤란, 혈압감소, 쇼크 등의 증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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