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준희 기자 =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매출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가운데 KTB투자증권은 "단기 실적 개선은 긍정적이나 중장기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놨다.
김양재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코로나19에 따른 LCD 호황은 이미 정점에 가ᄁᆞ워진 반면 동사 핵심 사업인 OLED는 중국 업체와 경쟁 심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따른 호황으로 구조 조정될 디스플레이 업체가 여전히 건재하고 중국·일본·대만 경쟁사는 자국 정부 직간접적 지원을 받았지만 동사는 자사 힘만으로 경쟁하는 불공정한 구도가 문제"라고 지적했다.
LG디스플레이는 3분기 매출액은 62조73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7% 상승했다. 영업이익도 1644억 원을 기록해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는 당사와 시장 추정치를 상화하는 실적이다.
4분기 실적 또한 매출액 72조4374억 원, 영업이익 1680억 원으로 추정된다. 북미 고객사향 POLED 공급이 본격화되며 매출은 늘어나지만 LCD 성수기 효과 소멸과 OLED 비용 증가 여파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 LCD 패널 가격 상승은 구조적이기 보다는 일시적 현상으로 판단된다"며 "공급은 코로나19로 생산 차질이 컸던 가운데 수요는 하반기에 집중됐기 때문"이라며 "패널 가격은 11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되고 내년 1분기부터 하락 반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G디스플레이의 핵심 경쟁력인 OLED TV는 2021년 미니 LED 등 신기술 등장으로 경쟁 심화 우려가 상존한다"며 "POLED도 화웨이 공백과 중국 경쟁사 시장 진입 여파로 불확실성이 확대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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