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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총리 "로봇산업 위해하는 규제, 싹 뜯어고친다"

기사입력 : 2020년10월28일 17:18

최종수정 : 2020년10월28일 17:18

[세종=뉴스핌] 이동훈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가 차세대 신성장동력 중 하나인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규제를 대폭 개선할 것을 약속했다.

28일 국무총리비서실에 따르면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0 로보월드' 현장대화를 주재한 자리에서 "로봇산업은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이자 우리나라의 미래성장동력인 만큼 선허용-후규제 원칙 하에 각 분야에서 로봇활용을 저해하는 규제를 선제적으로 정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006년 처음 시작한 로보월드는 산업 전시, 경진대회, 학술대회 등이 진행되는 로봇분야 최대 행사다. 지난해 기준 150개사가 참여했으며 5만 여명이 참관했다.

정세균 총리는 '로봇과 함께 미래를 걷다, 로봇산업과 규제혁신'을 주제로 규제혁신 현장대화를 주재했다. 앞서 정 총리는 지난 6월 규제혁신 10대 아젠다를 발표하면서 "현장과 적극 소통하면서 수요자 중심의 규제혁신을 추진할 것"을 천명하며 규제현장에 가서 신산업 업계의 애로를 직접 듣고 해결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고양=뉴스핌] 최상수 기자 = 28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2020 로보월드'가 열리고 있다. '로보월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로봇전시회로 제조업용 로봇, 개인 서비스용 로봇, 전문 서비스용 로봇, 스마트팩토리, 로봇 부품 등 로봇관련 모든 제품이 전시된다. 2020.10.28 kilroy023@newspim.com

이날 현장대화에는 문전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 김상윤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정병진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선임연구원과 강귀덕 한국로봇산업협회 회장, 노진서 LG전자 로봇사업센터장을 포함해 업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 총리는 우선 로보월드의 발전상에 대해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2006년 제1회 로보월드 당시 산자부 장관으로 주관했었는데 오늘 다시 행사에 와보니 로봇산업의 변화상이 놀랍다"고 감탄했다.

현장대화에서 정 총리는 "신산업은 성장잠재력이 크고 산업간 경계를 허물며 빠르게 발전하는 만큼 낡은 규제가 발목을 잡지 않도록 신속히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산업 육성에도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정 총리는 "2023년 글로벌 4대 로봇강국으로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내년도 로봇 예산을 올해보다 32% 증액한 1944억원으로 편성하고, 뿌리·섬유·식음료 3대 제조로봇과 돌봄·웨어러블·의료·물류 4대 서비스 로봇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동시에 로봇과의 공존을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로봇으로 인한 일자리 변화 등에 대비해 고용안전망과 안전기준 정비, 신기술 교육 등 사회시스템 정비에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정 총리는 "오늘 함께 하신 분들은 우리 로봇산업을 이끌어 오신 분들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인공들"이라며 로봇산업 발전을 위해 좋은 의견들을 기탄없이 말씀해 달라고 당부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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