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확산에 고용 악화 우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지난 3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세에 속도가 붙으면서 경제 전문가들은 고용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미 노동부는 29일(현지시간) 지난 24일까지 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5만1000건(계절조정치)으로 4만 건 줄었다고 밝혔다.
직전 주 수치는 4000건 상향 조정된 78만7000건이었다.
지난주 실업수당 청구는 캘리포니아주와 플로리다, 텍사스 등 30개 주(州)에서 감소했다. 반면 애리조나와 일리노이, 미시간주에서는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증가했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자료=미 노동통계국] |
변동성을 줄여 추세를 보여주는 4주 이동평균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만4500건 감소한 78만77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17일까지 한 주간 실업수당 연속 청구 건수는 775만6000건으로 70만9000건 감소했다.
그러나 경제 전문가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가파르게 증가하며 고용시장이 다시 불안해질 가능성을 우려한다. AP통신은 기온이 떨어지면서 식당과 술집의 옥외 서비스가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많은 소비자가 감염을 피하려고 집에 머물면 겨울 일자리가 감소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