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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개원…연간 300명 인재 양성

기사입력 : 2020년10월30일 14:00

최종수정 : 2020년10월30일 14:00

연면적 4855㎡ 규모로 강의동 등 3개 동 구성
재작자 1000여명 대상 직무능력 향상 교육 실시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국내 처음으로 석유화학 특화 직업교육훈련 기관이 문을 열었다.

한국폴리텍대학은 30일 '제14회 울산 화학의 날'을 맞아 '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하 교육원)' 개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석유화학 산업은 공정의 복잡성과 난해도가 높아 전문적 기술이 필요한 분야다. 그간 베이비붐 세대 퇴직 인력을 대체할 신규 인력 양성과 화학물질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 교육기관 설립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폴리텍은 지난 2015년 교육원 건립 사업에 착수해 올해 6월 정식 개원을 마쳤다.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폴리텍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전경 [사진=폴리텍] 2020.10.30 jsh@newspim.com

교육원은 울산테크노일반산업단지 내 부지 9631㎡, 건축 연면적 4855㎡ 규모로 건립됐다. 3층 규모 강의동과 화학공정 시험 생산 설비(파일럿 플랜트)를 갖춘 2층 규모 크기 단층 건물 PP동, 관리동 등 3개 동으로 이뤄져있다. 

교육원에서는 파일럿 플랜트를 활용한 반응공정과 증류공정 학습이 가능하다. 원료에 포함된 불순물을 제거하는 반응공정 기초 원리와 공정 운전 방법, 공정 변수 등을 배운다. 또 원료를 끓는점에 따라 분리하는 증류공정도 배운다. 안전성이 확보된 무색·무취·무독성의 노르만 파라핀을 활용한다. 석유화학·정유 공장의 대표 공정을 학습할 뿐만 아니라 실제 공장과 동일한 분산제어시스템(DCS)을 갖춰 보다 현장성 있는 교육이 가능하다. 분산제어시스템은 공정 설비를 모니터링하고 중앙 제어함으로써 생산 공정을 관리할 수 있는 설비다. 

교육원은 석유화학 공정 운전 및 유지보수 분야 신규 인력 연간 300명 양성을 목표로 한다. 재직자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직무능력 향상 교육도 실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업체 수요조사를 기반으로 이러닝 교육 프로그램 50종을 개발했으며, 현장 전문가 출신 신임 교원 8명에 대한 초빙도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식전행사로 '산업안전의 중요성 및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 현황 및 미래'를 주제로 '화학네트워크 포럼'이 열렸다.

포럼에는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 유선정 한국바스프공장장, 임용순 화학재난합동방재센터 연구관, 이일우테크노산단융합협의회장 등 산·학·연 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포럼 참석자들은 성숙기에 도달한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고도화 및 산업안전 대책 마련 실행방안을 공유하고, 이를 위해 전문 인력 양성과 산학연 협력체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어진 개원식에서 이석행 폴리텍 이사장은 교육원 건립에 공로한 울산시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이석행 이사장은 "1967년 우리나라 최초 석유화학단지로 지정돼 산업 육성을 선도해 온 울산 지역에 교육원을 건립하게 돼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청년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재직자에게는 계속 교육의 기회를 제공해 울산 지역 고용안전망으로서 역할을 하는 한편, 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해 석유산업 발전을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석유화학공정기술교육원이 화학분야 현장 생산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체계적인 교육을 지원한다면 울산 화학 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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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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