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열중해야 하기 때문' 반대 의견은 32.5%
대통령선거 관심 57.2%로 가장 높아
[서울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선거 연령을 낮추는 것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은 가운데 고등학교 학생 10명 중 6명은 '선거 연령 하향에 따른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육계에 따르면 서울시의회는 지난 9월 1일부터 지난달 1일까지 '선거권 연령 하향에 따른 청소년 정치참여 인식 및 실태 여론조사' 실시 결과를 공개했다.
/제공=서울시의회 김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실wideopenpen@gmail.com |
이번 조사는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소속 김경 더불어민주당 의원 의뢰로 서울시 소재 고교생 101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한 인식, 정치 참여에 대한 관심도와 의지, 정치 참여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우선 선거 연령 하향에 대한 찬성은 65.3%로 반대보다 많았다. 찬성하는 이유로는 '정치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 43.6%로 가장 많았다.
정치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청소년 비율은 60.7%로 비교적 높았고, 청소년의 정치 참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로는 '사회 변화에 따라 청소년들의 정치의식 수준이 상향되었기 때문'이라는 응답률이 47.8%로 가장 많았다.
청소년의 정치참여를 반대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이유로는 '학업에 열중해야 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32.5%, '학교가 정치적 판단의 장이 될 수 있다'는 응답이 32%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쳥소년이 관심을 갖는 선거는 대통령선거가 57.2%, 지방의회 의원 선거가 23.2%, 국회의원 선거가 8.9% 순이었으며, 선거 후보자의 가장 중요한 자질로 도덕성(57.2%)을 꼽았다.
김 의원은 "청소년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려면 민주시민 교육 강화 등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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