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환율, 7.7원 하락한 1130원 출발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 당선 가능성이 커지자 1120원대로 급락했다. 금일 시장은 미 대선 개표결과를 비롯해 투표중단 요청, 소송 등 리스크에 주목할 예정이다.
5일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7원 하락한 1130원에서 개장했다. 오전 10시경 낙폭을 8.3원까지 벌리며 1129.4원을 지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조 바이든 전 부통령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달러/원 환율은 미 대선 리스크가 다소 해소된 가운데 간밤 뉴욕증시 반등을 반영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34% 오른 2만7847.66에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2.20% 오른 3443.44에, 나스닥지수는 3.85% 뛴 1만1590.78에 마무리했다.
바이든의 승리가 점쳐지는 가운데 환율은 하락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미 대선은 초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보였지만 개표가 진행될수록 접전을 거듭, 바이든 후보가 미시간, 위스콘신 등 경합주에서 역전승을 거뒀다. 현재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승리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다만, 민주당이 상하원을 장악할 것이라는 '블루웨이브' 기대감은 다소 떨어지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바이든 당선, 공화당 상원 수성으로 법인세 인하는 못할 것이라는 행복회로를 가동하고 있다. 이는 시장에서 '리스크 온' 재료로 반영되면서 우리나라 주가시장도 친환경 주를 중심으로 강세가 예상된다. 금일 환율은 1130원 아래로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바이든 공약 중 대규모 경기 부양안 통과가 난망되는 점은 달러 가치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lovus2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