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 화훼종묘분야 공모 선정
[장성=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장성군이 화훼산업 발전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군은 6일 농림축산식품부의 '2021년 종자산업 기반 구축사업' 화훼산업 분야에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선정됐다고 밝혔다. 전체 사업분야를 기준으로 하면 전남 유일 선정이다.
장성군은 '노란꽃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다. 10억 송이 가을꽃을 감상할 수 있는 '황룡강 노란꽃잔치'가 지난해까지 3년 연속 100만 방문을 기록하며, 전남도 대표 축제로 자리잡아서다. 최근에는 주민들이 마을 자투리땅마다 조성한 게릴라정원이 소소하고 색다른 볼거리를 선사해 주목받고 있다.
화훼산업 단지 [사진=장성군] 2020.11.06 yb2580@newspim.com |
이번 공모 선정을 통해 사업비 10억원을 확보한 장성군은 화훼 품종 연구시설과 화훼 전문 육묘장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설이 갖춰지면 직접 생산한 종자 및 종묘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다.
나아가 국산 종자 채종‧육묘사업을 추진해 외국 종자 구입 시 발생하는 특허권(로열티)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농업분야의 '반도체'라 불리는 종자산업의 기반을 구축해 화훼 농가 생산비를 절감하고, 나아가 군 종묘를 전국으로 확대 공급해 국내 화훼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화훼 종묘 국산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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