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여파로 인한 실적 악화 영향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백화점이 결국 간부급 직원에 대한 인력 구조조정에 나선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최근 장기간 승진하지 못했거나 임금피크제 적용이 얼마 남지 않은 과장(책임) 이상 간부급 직원을 대상으로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감축 대상은 70여명이다.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 2020.01.20 nrd8120@newspim.com |
롯데백화점은 매년 고연차 직원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진행해 왔다. 구조조정 규모가 그간 20~30여명 남짓이었는데, 올해는 그 2배에 달하는 인원에 대한 퇴직 절차에 들어갔다.
코로나 여파로 인한 실적 악화가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올해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64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7% 급감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1% 줄어든 12조2285억원을 기록했다.
퇴직금은 직급에 따라 차등 지급된다. 이와 별도로 위로금 명목으로 2년치 기본급을 제공한다. 한편 롯데마트도 비슷한 규모로 구조조정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인력 슬림화를 위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게 됐다"며 "퇴직금 등은 직급에 따라 차등지급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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