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한국잡월드, 숙련기술체험관 개관식 개최
첨단·기초·전통기술 등 3개 테마 10가지 기술 체험
[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경기도 성남 분당에 국내 최대 규모 숙련기술체험관이 문을 열었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잡월드는 11일 분당에 위치한 숙련기술체험관에서 체험관 개관식을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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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잡월드 숙련기술체험관 전경 2020.11.11 jsh@newspim.com |
'숙련기술체험관'은 국내 산업발전의 원동력이 된 숙련기술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신기술이 융합된 기술체험을 제공하기 위해 지난해 3월 건축 공사를 시작해 올해 7월 완공했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건축물 내부는 홍보·역사실과 3개 테마로 구성된 10개의 기술체험실, 취업·창업교육실 등으로 이뤄졌다.
1층 홍보·역사실 'K-skill 시대를 여는 주역들'은 기술명장이 제공한 물품을 전시해 뛰어난 숙련기술의 역사와 우수한 손끝 기술을 만나볼 수 있도록 구성했다.
2층과 3층에 위치한 10개의 체험실에서는 첨단기술, 기초기술, 전통기술 등 3가지 주제로 다양한 기술을 체험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미래사회를 선도할 첨단기술 분야에서는 로봇 그리퍼(로봇이 물건을 집을 수 있도록 조작된 집게 모양의 손)를 조립하고 프로그래밍을 해보는 '협동로봇'과 지능형공장(스마트팩토리) 생산 자동화 장비 제어를 경험해 볼 수 있는 '메카트로닉스' 체험을 할 수 있다.
한국의 산업 성장을 이끌어온 기초기술로는 철골 구조물의 원리를 이용해 가상의 섬을 연결하는 교량을 제작하는 '환상의 섬', 냉동공조설계 기술을 이용한 방 탈출 게임인 '시크릿 퍼즐', 표면처리 기술을 이용해 금과 은을 도금해 볼 수 있는 '연금술학교' 등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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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한국잡월드 숙련기술체험관 연금술학교 2020.11.11 jsh@newspim.com |
또한 전통 발효장을 조합해 양념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최강소스', 짜맞춤 기법의 목재 소품을 제작할 수 있는 '주니어 목공대회', 상감기법으로 금속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는 '슈퍼 인턴' 등 우리나라 전통 기술도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체험실마다 체험자의 몰입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실제 산업현장에서 사용하는 도구와 기자재를 활용한 직접 체험(핸즈온, Hands-on)의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평소에 접하기 힘든 기술 분야를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게임화 요소를 도입하고, 나이별 난이도를 차별화해 기술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숙련기술체험관은 내일부터 주 5일(매주 화요일부터 토요일) 고객을 맞이한다. 체험실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루 2회 운영(10:00~12:00, 13:00~15:00)한다. 체험실 당 1회 비용은 5000원이다.
방문을 희망하는 고객은 한국잡월드 또는 인터파크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된다.
노경란 한국잡월드 이사장은 "그간 한국잡월드가 직업체험 프로그램을 개발·운영하면서 축적한 비결을 접목해 체험자 주도형 기술체험 콘텐츠를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쉽고 재미있게 기술체험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재갑 고용부 장관은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중심에는 우수한 숙련기술이 있었으며,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도 숙련기술과 첨단기술과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재도약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js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