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SK바이오팜이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적자 폭이 확대,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손실 630억원이 발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에는 뇌전증 치료제 엑스코프리(성분명 세노바메이트) 판매 수익과 미국 재즈 파마슈티컬스에 기술수출한 수노시(솔리암페톨)의 경상기술료(로열티)가 반영됐다.
엑스코프리의 3분기 월평균 처방건수는 2260건으로, 경쟁 약물의 출시 초기 월평균 처방건수 1300여건과 비교해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보험 등재율은 약 80%다.
[로고=SK바이오팜] |
회사는 엑스코프리가 아시아 임상 3상에 착수하면서 비용이 발생하고, 신규 R&D 지출이 늘면서 판매관리비가 666억원 발생하며 전년 동기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24%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며 신약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기존 중추신경계 질환 신약 외에 항암신약 개발도 적극적으로 진행해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회사가 개발 중인 조현병 치료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은 지난 10월 국내 임상 1상을 완료했고, 엑스코프리는 아시아 시장 진출을 위해 내년 초 일본, 중국, 한국에서 임상 3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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