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고종승 기자 = 전북도가 자체 생산한 무균 바지락 우량종자 1000만 마리를 도내 갯벌에 방류한다고 13일 밝혔다.
전북도 수산기술연구소는 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해 자체 생산한 무균 우량종자 1000만 마리를 오는 16일 부안군 도청리, 17일 군산 무녀도 일원에 각각 500만 마리씩 방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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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 수산기술연구소에 들어설 패류 종자 대량생산시설 부지[사진=전북도] 2020.11.13 lbs0964@newspim.com |
어린 바지락은 고창군 곰소만 일원에서 채취한 국내산 바지락 어미로부터 수정란을 확보해 실내 수조에서 유생 단계부터 자체 무균배양한 식물성 플랑크톤과 시판용 분말 규조류를 공급하여 생산한 우량 바지락이다.
수산기술연구소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3년에 걸쳐 바지락 종자 생산기술 확립을 위한 시험연구를 추진해 생산·방류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했다.
전북도는 중국산 종자에 의존하고 있는 바지락 종자를 국내산으로 대체하고자 패류 종자 대량생산시설을 건립키로 했다. 패류종자 대량생산시설은 내년~2023년까지 70억원을 들여 추진된다.
지난 9월 해수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된 패류종자 대량생산시설은 고창군 수산기술연구소내 6000㎡에 ICT를 활용한 최첨단 시설로 만들 계획이다.
패류종자 대량생산시설은 연간 바지락 종자 50억마리(각장 0.1㎝)를 생산해 바지락 종자 수급 문제 해결할 계획이다.
전병권 전라북도 수산기술연구소장은 "도내 갯벌은 백합, 가무락, 새꼬막 등 부가가치가 높은 패류양식에 적합하여 원활히 종자를 확보할 수 있는 기반시설이 완공되면 패류 양식산업 중심지로서 황금기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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