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으로 인한 누적 손실 2만대...추가 협상안 없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올해 임금단체협상 과정에서 한국지엠 사측과 노동조합이 난항을 겪는 가운데 노조가 추가 부분 파업에 나선다.
16일 한국지엠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 열린 중앙쟁의대책위원회에서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주간조와 야간조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에 돌입하기로 했다.
노조는 지난달 30일부터 전반조와 후반조 각각 4시간씩 부분 파업을 시작해 이달 2일, 6일, 9일, 10일, 11일, 12일, 13일까지 8일간 부분 파업을 해왔는데, 여기에 17일부터 20일까지 추가 파업하기로 한 것이다. 노조는 지난달 23일 시작한 잔업과 특근 거부도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304원 인상 ▲통상임금의 400%+600만원을 더한 성과급 지급 (평균 2000만원)▲조립라인 TC수당 500% 인상 ▲생산장려수당 지급범위 확대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지난 13일 열린 교섭에서 조합원 1인당 성과금 등 총 800만원 지급의 최종안을 제시했으나 노조가 거부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 추가 파업으로 총 누적 생산 손실은 약 2만대에 달할 것"이라며 "더 이상의 추가 협상안은 없다"고 말했다.
한국GM 부평 공장 [사진=뉴스핌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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