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정부가 오스트리아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축구 국가대표팀의 귀국에 에어 앰뷸런스(응급의료항공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7일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의 국내 입국과 관련해서는 원칙적으로 공중 응급비행기인 에어 앰뷸런스 등의 동원이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사진=질병관리청] |
앞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카타르 및 멕시코와의 A매치 평가전을 위해 오스트리아에 머무르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받았다.
이날 기준 3차례의 검사를 진행한 결과 선수 6명과 스태프 2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상태다.
이들은 규정상 열흘간 오스트리아 내에서 격리되며 열흘 뒤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으면 자가격리가 해제된다.
방역당국은 국내 선수들의 상황을 확인한 뒤 향후 귀국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통상 해외입국자의 경우 국내 입국 시 자가격리 기간을 거친다. 반면 해외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내국인이 입국할 경우 외부와 접촉을 차단하고 곧바로 치료시설로 이송된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제2부본부장은 "확진 규모, 환자의 상태 등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면밀히 학인하고 의료진의 판단도 구해야 할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로나19 관련해 귀국한 해외교민들 중 특별전세기를 통해 입국한 적은 있지만 확진자의 경우는 전파 위험 등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에어 앰뷸런스 활용 방안도 검토하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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