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SK, '994특허' 공방…ITC "사실관계 공판에서 다룰 것"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SK이노베이션의 특허 등록을 무효로 해달라'는 LG화학의 주장에 대해 '소송이 성립되지 않으니 기각해달라'는 SK이노베이션의 요청을 기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ITC는 16일(현지시간) SK이노베이션이 '994 특허가 무효라는 LG화학의 주장은 성립하지 않는다'며 지난달 30일 요청한 약식판결에 대해 기각했다.
ITC는 판결문에서 "사실 관계에 대한 논쟁의 여지가 있다"면서 "이번 사안에 대한 모든 이슈를 다루게 될 공판을 앞둔 상황에서 (약식판결) 요청을 허가할 정당한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994특허는 SK이노베이션이 지난 2015년 6월 등록한 배터리 기술 특허다. 지난해 9월 LG화학이 자사의 '994특허'를 침해했다며 ITC에 특허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LG화학은 994특허와 유사한 배터리 기술(A7)을 이미 갖고 있었고, SK이노베이션이 이를 탈취해 특허 등록했다고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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