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뉴스핌] 이민 기자 = 경북 문경시는 산양양조장이 서울 강남구 써밋갤러리에서 열린 '2020 대한민국건축문화제'에서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8일 밝혔다.
수상 부문은 제15회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우수상 및 한국건축가협회 건축상이다.
'2020 대한민국건축문화제'는 ㈔한국건축사협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및 경남도가 후원한다.
문경 산양양조장[사진=문경시] 2020.11.18 lm8008@newspim.com |
지난 11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건축과 도시공간의 역할 및 가치를 확인할 수 있는 9개 전시프로그램과 특별 세미나 등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대한민국공간문화대상 심사위원회는 "문경 산양양조장은 간직해왔던 건축적 가치를 극대화하면서 지역사회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활용가능한 다목적 공간을 위한 복원과 재구축 작업을 진행했다"며 "지역의 변화를 이끌 문화 구심점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한국건축가협회상 심사위원회는 "이 건물이 돋보이는 것은 시공과정에서 건물의 구조물을 거의 다 해체해 재건축했음에도 세월의 흐름을 이야기해주는 핵심 부분은 옛 것 그대로 보존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평했다.
문경시는 산양양조장의 가치를 재인식하고, 지속적으로 보존·활용하기 위해 2013년 경북도에서 처음 시행한 '경상북도 향토뿌리기업 및 산업유산 지정' 사업에 신청해 2018년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됐다.
이어 부지와 건물을 매입한 후 행정안전부 인구감소지역 통합지원사업과 경북도 산업유산 재생사업 예산 등 총사업비 12억 원을 투입해 원형복원 아카이브와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지난 1월 레트로 감성을 더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고윤환 문경시장은 "문경 곳곳에 남아 있는 역사문화자원을 보다 가치있게 활용해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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