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기아자동차 노조가 파업을 일시 유보하고 임금단체협상 본교섭에 나서기로 했다.
24일 기아차 노사에 따르면 노조는 경기도 광명 소하리 공장에서 14차 본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다.
노조는 당초 이날부터 오는 27일까지 나흘간 하루 8시간씩 부분 파업을 하기로 했으나, 전일 밤 파업을 유보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본교섭 결과에 따라 다시 파업에 나설 수 있다.
기아차 노사는 지난 8월 27일 임단협을 위한 상견례를 갖고 약 2개월여 10여 차례에 걸쳐 교섭에 나섰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월 12만원 인상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현재 60세에서 65세로 정년연장 ▲전기차·수소차 핵심 부품 기아차 공장 생산 ▲노동이사제 도입 등을 요구했다.
이에 사측은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기본급 동결 조건으로 ▲성과격려금 100%+120만원 ▲재래상품권 20만원 ▲우리사주(무파업시) 등을 제시했다. 파업 시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게 사측의 입장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재확산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는 와중에도 노조가 부분파업을 추진하는데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사회적 우려와 위기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노조는 계획된 파업을 철회하고 교섭을 통해 임단협을 조속히 마무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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