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올해 3분기까지 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5조574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00억원 정도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운용자산이익이 줄었지만, 저축성보험이 증가하고 자동차보험 손실이 줄면서 전체 이익이 증가했다.
2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9월 보험회사 경영실적(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9월까지 보험회사의 누적 당기순이익은 5조5747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 5조2552억원 대비 3195억원(6.1%) 늘어난 수치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2020년 3분기 보험사 당기순이익 2020.11.24 0I087094891@newspim.com |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은 3조1515억원으로 전년 3조569억원 대비 946억원(3.1%) 늘었다. 운용자산이익이 4592억원 줄었지만 저축성보험 판매가 늘면서 보험영업손실이 1년 전 18조458억원에서 올해 17조6375억원으로 4083억원 축소된 데 따른 효과다.
손해보험사는 2조4232억원의 이익을 기록, 전년 2조1983억원 대비 2249억원(10.2%) 늘었다. 코로나19 여파로 외출이 줄면서 자동차보험 사고, 병원진료가 줄어 손해율이 안정화 된 덕이다. 이로 인해 보험영업손실이 3조7253억원에서 3조1825억원으로 5428억원 줄었다.
금감원은 "금융자산 처분이익이 발생했지만 환율·금리 하락으로 외화환산이익과 이자수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투자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투자여건 악화에 따라 향후 고위험 업종에 투자한 자산의 손실이 발생하는 등 대체투자 부실화가 우려되는데다, 저금리 기조로 인한 보유채권 이자수익 감소 등으로 향후 수익성 개선여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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