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 연방통신위원회(FCC)가 미국 국가안보 위협 대상으로 지목된 중국 통신 대기업 중신통신(ZTE Corp, 홍콩거래소: 763-HK)이 해당 결정을 재검토해 달라는 청원을 거부했음을 밝혔다고 24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FCC는 지난 6월 중국 최대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ZTE를 국가안보 위협으로 공식 지정해 미국 기업들이 83억달러 규모의 정부 기금으로 화웨이와 ZTE 장비를 구매하지 못하게 했다.
이어 지난주 FCC는 화웨이의 청원과 관련해 "방대한 자료를 완전하고 적절히 검토하기 위해" 결정 기한을 12월 11일까지로 연장한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2019년 5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업들이 국가 위협이 되는 기업들의 통신장비를 사용하지 못하게 행정명령에 서명했고, 화웨이를 거래제한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오는 12월 10일 FCC는 이동통신사들이 통신 네트워크에서 국가 위협이 되는 기업 장비를 제거하고 교체하는 것과 관련한 규정에 대해 투표를 할 예정이다.
한편 ZTE는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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