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광주본부는 25일 노동 관련 법 개정 저지와 일명 '전태일 3법' 입법을 촉구하며 총파업에 돌입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는 이날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노동자는 코로나19로 실직, 해고, 생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닥쳐올 구조조정에 하루하루 힘들게 살아오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도 정부와 정치권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빌미로 노조를 무력화하기 위한 노동 관련 법 개정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민주노총 광주본부가 25일 오후 광주 서구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있다. 민주노총은 이날 '노동법 개악 저지'와 '전태일 3법 입법'을 목표로 내걸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2020.11.25 kh10890@newspim.com |
이어 "중대 재해를 낸 기업과 경영 책임자를 처벌할 수 있도록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을 포함한 전태일 3법을 입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은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 비준을 위해 추진됐으며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파업 시 사업장의 생산·업무 시설 점거 금지, 단체협약 유효기간 상한 연장 등 경영계 요구도 반영돼 노동계가 반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재확산 국면에서 집회를 강행하는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자, 민주노총은 관계자는 "왜 이 시점에 노동자들이 파업을 진행하며 거리로 나올 수밖에 없는지 돌아보기 바란다"면서 "정부는 왜 이 시점에 노동자들의 노동자들의 저항이 뻔히 보이는 상황에 노동개악을 밀어붙이려 하느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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