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중국 동영상 공유 앱 틱톡(TikTok) 모회사 바이트댄스(ByteDance)의 틱톡 매각 시한을 일주일 연장했다고 25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틱톡과 미국 성조기 [사진= 로이터 뉴스핌]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월 14일 바이트댄스에 안보 위협을 이유로 90일 내로 틱톡의 미국 운영과 관계되는 모든 유·무형 자산을 매각하도록 한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당초 11월 12일이던 매각 기한을 두고 바이트댄스는 30일 연장을 요청했는데, 미국 정부는 11월 27일까지 기한을 15일 연장한 뒤 이번에 또다시 일주일을 연장해 최종 기한은 12월 4일이 됐다.
미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바이트댄스가 새롭게 제출한 제안을 검토하기 위해 매각 기한을 다시 연장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바이트댄스는 오라클과 월마트, 바이트댄스의 미국인 주주들이 소유한 새 회사를 만들어 틱톡의 미국 사용자 데이터와 콘텐츠 관리하도록 하는 방안 등의 제안을 한 상태라고 밝혔는데 이후 새로운 제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한편 미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틱톡 사용 금지 행정명령 집행을 일단 보류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
당초 상무부는 이날부터 애플과 같은 미국 기업들이 모바일 앱에서 틱톡을 다운받지 못하게 하고, 틱톡의 데이터 호스팅 및 콘텐츠 전송 서버 등의 기술 거래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시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상무부는 이날 성명에서 "추가적인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틱톡 금지 행정명령이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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