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상사

속보

더보기

LG신설지주, 재계순위 따져보니…네이버·한국타이어 보다 높다

기사입력 : 2020년11월27일 11:47

최종수정 : 2020년11월27일 11:47

LG상사·LG하우시스 등 자산총액 9.6조
DB·세아 이어 41위...네이버·넥슨 보다 위
LG는 롯데에 추격 허용..'4대 그룹' 모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본준 ㈜LG 고문이 이끄는 '㈜LG신설지주(가칭)'이 계열분리되면 재계순위는 어떻게 될까. 올해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대기업집단 자산총액을 기준으로 계산해보면 LG신설지주는 재계 40위권 그룹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LG상사, LG하우시스 등을 떼어내는 재계 4위 LG그룹은 5위인 롯데그룹과의 격차가 좁아지면서 4대그룹(삼성, 현대차, SK, LG) 지위를 지키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실상 4대그룹의 경계선이 모호해져 앞으로 재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7일 재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LG에서 인적분할이 결의된 LG신설지주의 자산 총액은 지난 9월말 기준 9조5720억원이다.

이같은 자산총액은 공정위 집계(5월 발표한 2020년도 공시대상기업집단 자산총액)에 따르면 39위 DB그룹, 40위 세아그룹에 이어 41위에 해당한다.

LG신설지주 밑으로는 41위 네이버, 42위 넥슨, 43위 한국타이어 등이 자리한다.

인적분할이 결의된 계열사는 모두 네 곳이다. LG상사와 LG상사의 물류 자회사인 판토스, LG하우시스, 반도체 설계 회사인 실리콘웍스와 화학 소재 회사인 LG MMA다. 향후 지분 매각이나 교환이 이뤄지면 GS그룹이나 LS그룹처럼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온 새로운 그룹이 탄생하는 셈이다.

LG신설지주의 계열사 중 자산 규모나 매출 비중이 가장 큰 곳은 단연 LG상사다. 지난 9월말 기준 자회사 판토스를 포함한 LG상사의 자산 총액은 5조6603억원이다.

종합무역상사인 LG상사는 세계 20개국 50여개의 거점을 확보하고 에너지, 산업재, 솔루션 사업을 주요하게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10조5309억원, 영업이익은 1348억원이다.

인도네시아에서 여의도 면적의 36배에 달하는 GAM 석탄 광산과 2만 헥타르 규모의 팜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팜사업을 차기 수익원으로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으로, 팜농장 추가 인수를 비롯해 연관 사업 확장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LG하우시스의 자산 총액은 2조6042억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말 기준 각각 3조1868억원, 688억원이다.

2014년 LG전자가 인수한 실리콘웍스의 자산 총액은 7958억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 매출액은 8671억원, 영업이익은 473억원이다. 국내 반도체 설계업체 중 매출과 영업이익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회사다.

특히 지난 26일 손보익 대표(부사장)는 LG신설지주 계열사 대표 중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며 주목을 받았다. 윤춘성 LG상사 대표, 강계웅 LG하우시스 대표, 최원혁 판토스 대표는 모두 부사장이다.

LG그룹에서 핵심 계열사 대표이사의 직급이 최소 사장인 것을 감안하면 향후 LG신설지주에서도 실리콘웍스의 비중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1991년 LG와 일본의 스미토모화학공업, 일본촉매와의 합작투자계약에 따라 설립된 LG MMA는 ㈜LG의 자회사 형태로 남아있다. 롯데엠시시와 국내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시장을 양분하고 있다. 지난 9월 말 기준 순자산 5115억원 수준이다.

LG신설지주 뿐만 아니라 계열사를 내어준 LG그룹의 재계 순위 변동에도 관심이 높다.

LG그룹은 올해 기준 자산총액이 136조9670억원으로 재계 4위 기업이다. 여기에 순순히 LG신설지주의 자산총액을 제하면 127조3950억원으로, 5위 롯데그룹(121조5240억원)의 격차가 대폭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4대 그룹(삼성, 현대차, SK, LG)과 5위권 그룹의 경계선이 모호해져 앞으로 재계 판도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sy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