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받고 있는 여행 장려책 'Go To 트래블' 캠페인을 내년 6월까지 연장할 방침을 결정했다고 3일 닛폰뉴스네트워크(NNN) 등이 보도했다.
지난 7월 말부터 시작된 이 캠페인은 정부 예산 약 1조3000억엔(약 14조원)을 들여, 일본 국내 여행을 하는 사람들에게 1인당 하루 최대 2만엔까지 비용을 지원해 준다.
그러나 일본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되면서 고 투(Go To) 캠페인이 확산을 촉진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지난달 말에는 캠페인에서 오사카(大阪)시와 삿포로(札幌)시를 제외했다.
일본 정부는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소비 진작 등 경기부양 효과가 크다는 판단에서 캠페인을 당초 예정했던 내년 1월에서 6월까지로 연장할 방침을 세웠다.
캠페인 연장에 따른 추가 예산은 다음주 8일 결정할 예정인 34조엔 규모의 3차 추가경정 예산에 포함될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일 15만명을 넘어섰다. 2일에도 신규 확진자가 2434명 발생하면서 이틀 연속 2000명 이상을 기록했다.
3일 0시 기준 누적 확진자 수는 15만4168명이며, 누적 사망자 수는 2238명이다.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도 488명에 달한다.
[요코하마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마스크를 쓰고 요코하마 차이나타운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 2020.12.02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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