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김태진 기자 =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은 블록체인기술을 적용한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블록체인 기술을 논문투고심사 시스템에 적용, 기존의 상업 출판사 체제의 학술 출판의 폐쇄성으로 인한 이해충돌 및 비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이번 개발은 세계적으로 손에 꼽을 정도여서 다가오는 오픈사이언스 시대에 우리나라가 학술출판계를 주도할 수 있는 발판을 놓은 것으로 평가된다.
블록체인 기반 개방형 동료심사 시스템 전체 흐름도[사진=KISTI] 2020.12.08 memory4444444@newspim.com |
이 시스템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의 블록체인융합기술개발(R&D) 지원사업을 통해 KISTI가 스마트엠투엠, 강원대학교 등과 2년간 개발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동료심사를 수행할 경우 학술단체들은 논문 투고에서 출판까지 모든 과정을 공개할 수 있어 광범위한 심사자 모집을 통한 논문 심사 품질 제고를 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심사 보고서 공개로 보다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광범위한 심사자 풀 관리 및 지식기반 시스템을 통한 최적의 심사자 추전 기능도 있어 학술지 편집인들이 동료심사자를 찾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스템 개발을 주도한 KISTI 서태설 책임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학술출판뿐만 아니라 연구과제 심사 관리를 비롯해 지식 검증에까지 다양한 형태로 적용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STI는 이 시스템을 자체 발간하는 SCOPUS 학술지인 'JISTaP'에 시범 적용한 후 다른 학술지에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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