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광산소방서 구조대 이상종 팀장이 '2020년 영웅소방관'에 선정됐다.
15일 광산소방에 따르면 영웅소방관은 전국 소방공무원 중에서 인명구조 및 화재진압 등 눈부신 활약을 한 소방관 8명에게 수여되는 값진 상이다.
올해 영웅소방관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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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종 팀장 [사진=광주 광산소방서] 2020.12.15 kh10890@newspim.com |
지난 1993년 소방에 입문한 이상종 팀장은 구조·구급·화재진압대원을 두루 경험한 베테랑 소방관으로 최근 3년간 3600여 건의 재난 현장에 출동해 524명의 인명을 구조했다.
지난 5월 광산구 신촌동 한 빌라에서 칼을 들고 위협하며 자해를 시도하려는 시민을 지속적인 대화로 설득시켜 안전하게 신변을 확보했으며 6월에는 검은 연기와 불꽃이 밖으로 분출되고 있던 광산구 산정동 한 아파트 화재에 출동해 세대 내에 갇혀있던 요구조자 3명을 무사히 구조하기도 했다.
또한 비번 날에는 사회복지시설 등을 방문해 사회취약계층을 위한 다양한 봉사활동과 작은 나눔의 실천으로 기부활동과 헌혈을 남모르게 꾸준히 하고 있었다.
이상종 팀장은 "긴박한 재난 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소방관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영웅소방관이라는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 돼 미안한 마음이 앞선다"며 "개인 상금은 국민 안전을 위해 자신을 던져 낸 순직소방관들을 위해 사단법인 순직소방공무원추모기념회에 기부하겠다"고 말했다.
kh108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