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실패한 美·英, 백신 접종 먼저 했다고 부러워해야 하나"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 K뉴딜위원회 방역본부장은 17일 "백신 수급 시기와 양에서 걱정할 상황이 전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민주당 간사이기도 한 김성주 본부장은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와는 계약을 마쳤고 빠르면 다음주 2개 회사와 추가 계약이 될 것"이라며 "현재 임상시험 중인 글로벌 백신 개발사와도 이미 협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이 말한 2개 회사는 화이자와 존슨앤존슨 관계사 얀센이다. 앞서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화이자, 얀센과 계약 관련 합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차질이 없으면 금명간 계약을 확정하고 그 내용을 공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제2법안심사소위에서 김성주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5 kilroy023@newspim.com |
김성주 본부장은 '백신이 먼저다'라며 백신 확보를 촉구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지난 가을에는 안정성이 검증된 독감 백신은 믿을 수 없다고 불안을 조성하더니 안정성이 확인 안 된 코로나 백신은 서둘러 맞아야 한다고 난리"라며 "국민의힘은 정부와 국민을 이간질시키고 불신을 조장하는 것에서 해답을 찾는 듯하다"고 꼬집었다.
김 본부장은 이어 "코로나 방역에서 실패한 미국과 영국이 백신 개발에서 앞서 백신 접종을 먼저 시작했다고 우리가 부러워하는 것이 맞는가"라고 반문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는 백신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엄청난 국민의 세금을 민간 기업에 투자했다"며 "미국과 영국의 백신 접종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K방역의 성공이라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우리 방식의 치료제 개발과 백신확보 전략을 세우는 것이 옳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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