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17일 일본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211명 발생했다. 지난 12일 기록했던 3041명을 넘어 코로나 발생 후 최다를 경신했다.
도쿄(東京)도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822명 확인됐다. 전일 678명을 넘어 연일 역대 최다를 경신했다. 도쿄도는 이날 코로나19 모니터링 회의를 열고 의료 경계 레벨을 4단계 중 가장 심각한 '의료 체제가 압박을 받고 있다'로 상향조정했다.
지난 7월 현행 4단계 레벨을 설정한 후 최고 단계인 4단계를 발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회의에서는 "통상 의료와의 양립이 곤란한 상황이 됐다"며 "2주 후에는 의료제공 체제의 심각한 기능 부전이 염려된다"고 지적했다.
도쿄도는 확진자 증가세에 제동이 걸리지 않을 경우 독자적으로 코로나19 경보를 발동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이밖에 오사카(大阪)부에서 351명, 가나가와(神奈川)현 319명, 아이치(愛知)현 238명, 홋카이도(北海道) 139명, 사이타마(埼玉)현 196명, 지바(千葉)현 148명, 효고(兵庫)현 164명, 후쿠오카(福岡)현 108명, 오키나와(沖縄)현에서 18명의 신규 확진자가 확인됐다.
[사진=NHK 캡처] |
18일 0시 기준 일본의 누적 확진자 수는 19만1647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국내 확진자(전세기 귀국자, 공항 검역 등 포함) 19만935명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712명을 더한 것으로, NHK가 공개한 각 지자체 확진자 수를 취합한 수치다.
사망자는 38명이 확인됐다. 오사카부에서 가장 많은 12명이 발생했고, 홋카이도에서 6명, 효고현과 사이타마현, 시즈오카(静岡)현에서 3명씩이 확인됐다. 또 지바현과 아이치현, 이바라키(茨城)현에서 각 2명, 미에(三重)현과 야마가타(山形)현, 히로시마(広島)현, 가나가와현, 고치(高知)현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일본 내 누적 사망자 수는 2806명으로 늘어났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13명 ▲일본 내 확진자 2793명이다.
일본 내 확진자의 지역별 현황을 보면 ▲도쿄 4만9490명 ▲오사카부 2만6167명 ▲가나가와현 1만6002명 ▲아이치현 1만3536명 ▲홋카이도 1만1789명 ▲사이타마현 1만1086명 ▲지바현 8644명 ▲효고현 7846명 ▲후쿠오카현 6998명 ▲오키나와현 4898명(미군 확진자 제외) 순이다.
그 외 ▲교토(京都)부 3559명 ▲시즈오카현 2301명 ▲이바라키현 2081명 ▲히로시마현 2028명 ▲군마(群馬)현 1819명 ▲미야기(宮城)현 1679명 ▲기후(岐阜)현 1629명 ▲나라(奈良)현 1539명 ▲구마모토(熊本)현 1377명 ▲미에현 1115명 순이었다.
17일 시점에서 일본 내 확진자 중 인공호흡기를 부착했거나 집중치료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중환자는 전일보다 13명 줄어든 605명이다. 증상이 개선돼 퇴원한 사람은 15만8946명이다.
코로나19 감염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PCR검사(유전자증폭 검사)는 지난 15일(속보치) 하루 3만9197건이 진행됐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많은 인파로 붐비는 도쿄의 전철역 모습. 2020.09.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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