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코로나19(COVID-19) 관련 3차 경기부양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행사장에서 바이든 당선자는 3차 경기부양책에는 미국인들에 대한 직접 지원금 제공 내용을 담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구체적인 규모는 논의해야 한다면서 언급을 자제했다.
조 바이든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인 [사진= 로이터 뉴스핌] |
전날 미 의회는 8920억달러 규모의 추가 경기부양안을 최종 통과시켰는데, 올 3월 역대 최대인 약 2조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이번 부양안에는 미국인에게 1인당 최대 600달러 현금을 지급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앞서 3월에는 1인당 지원 금액이 최대 1200달러였다.
이날 10분 가량 진행된 연설에서 바이든 당선자는 코로나19 감염자 수 급증에도 우려를 표하면서 "코로나와의 싸움에서 가장 어두운 날들이 지난 것이 아니라 우리 바로 앞에 다가왔다"고 경고했다.
내년 1월 20일 취임을 앞둔 바이든 당선자는 내년 초 3차 부양안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의회가 이번 주 부양안을 통과시켰는데 내년에도 그렇게 할 수 있고,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000억달러 규모의 부양안이 원래 필요한 금액보다 축소된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왔는데 이날 역시 같은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러면서 백신 보급과 학교 재개방, 소방관 및 경찰, 간호사 지원 등에 더 많은 지원금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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