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공화당이 하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을 2000달러로 상향하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24일(현지시간) 경제 전문 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하원 공화당은 코로나19의 1인당 지원금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상향하려는 민주당의 시도를 저지했다.
앞서 상·하원은 지원 1인당 지원금 600달러를 포함한 약 9000억 달러의 코로나19 부양안을 처리해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지원금이 너무 적다며 이를 거부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인당 2000달러로 지원금을 상향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사진=로이터 뉴스핌] |
애초부터 민주당은 2조 달러가 넘는 대규모 부양책을 원했지만, 공화당의 반대로 9000억 달러에서 타협했다.
공화당의 저지 이후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장은 오는 28일 다시 2000달러 지원금을 담은 부양안에 대한 호명 표결을 하겠다고 밝혔다.
펠로시 의장은 "대통령이 2000달러의 직접 지원금에 진지하다면 하원 공화당에 그들의 저지를 멈출 것을 촉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치 매코널(공화·켄터키) 상원 원내대표와 케빈 매카시(공화·캘리포니아) 하원 원내대표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원금 증액 요구에 공개적으로 발언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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