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서울 동부구치소 코로나19 확진 수용자들의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 이송이 28일로 예정된 가운데 27일 교정당국이 이른 아침부터 청송교도소 수감자들을 타 지역 교정기관으로 이송하는 등 동부구치소 확진 수용자들을 받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이날 이른 아침부터 교정당국은 호송차량을 이용해 청송교도소 내 재소자들을 타 지역 교정기관으로 이송을 시작해 이날 오후 3시쯤 호송업무를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송=뉴스핌] 이민 기자 = 27일 오전 법무부 교정당국 호송차량이 경북 청송군 소재 경북북부 제2교도소(청송교도소) 재소자들을 전국 소재 타 교정기관으로 이송하고 있다. 2020.12.27 lm8008@newspim.com |
이번 청송교도소 재소자의 타 지역 교정기관 이송은 28일부터 예정돼 있는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 400여명의 수용자들을 청송교도소로 이송, 치료하기 위한 데 따른 조치이다.
교정당국에 따르면 청송교도소에는 500여개의 독실이 마련돼있어 자가격리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곳 청송교도소에는 서울 동부구치소의 무증상·경증 확진환자들이 긴급 이송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구치소 내의 코로나19 확진환자 중 고령자, 기저질환자는 동부구치소에서 남아 치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따라 청송교도소에는 현재 근무하는 의사 3명과 간호사 등 의료진에 추가해 의사 2명, 간호사 6명 등이 파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25일 경북북부 제2교도소를 서울 동부구치소 내 코로나19 확진환자 수용자를 위한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교정당국은 청송교도소 수용시설이 외부와 차단력이 높은 독거시설 구조인 데다가 일반인들의 접촉 가능성도 없어 외부로의 코로나19 확산 가능성 등이 낮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른 교정시설과 마찬가지로 출입을 엄격히 통제하고, 방역당국과 협조해 감염병의 지역사회 전파를 철저히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청송군 진보면에는 경북북부 제2교도소 외에도 경북부부 제1교도소와 경북북부 제3교도소, 경북직업훈련교도소 등 4개의 교정시설이 있다.
또 이 곳에 근무하는 직원만 1500여명에 달해 지역 주민들의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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