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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농협은행장, 권준학 농협중앙회 본부장 내정

기사입력 : 2020년12월31일 12:03

최종수정 : 2020년12월31일 14:17

"강한 추진력으로 농협은행 이끌 적임자"
31일 주주총회 거쳐 최종선임 예정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차기 NH농협은행장에 권준학 현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상무)가 내정됐다. 권 내정자는 내년 1월 1일부터 2년간 농협은행을 이끌게 된다. 

31일 NH농협금융지주는 오전 임원추천위원회를 열고 권 본부장을 신임 농협은행장으로 최종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권준학 NH농협은행장 내정자 [사진=NH농협금융그룹] 2020.12.31 lovus23@newspim.com

농협금융 임추위는 지난 24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지 일주일만에 손병환 전임 행장(농협금융 회장 내정자)의 뒤를 이을 차기 행장을 결정했다. 임추위는 "경영공백 상태를 최소화하기 위해 단시일 내에 집중적인 심사를 거쳤다. 특히, 경영능력, 현장과 전략·기획의 균형감각, 디지털 역량, 사업시너지 등을 중심으로 후보자를 압축하고, 심층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임추위는 사외이사 4인, 비상임이사 1인, 사내이사 1인 등 총 6인으로 구성된다. 다만, 회장직무대행직을 수행 중인 김인태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은 이번 임추위에서 제외됐다.

권준학 내정자는 1963년생으로 경기 평택고, 경희대를 졸업한 후, 1989년 농협에 입사해 일선 영업현장과 본부 기획·마케팅부서를 두루 거쳤다. 그는 농협은행 퇴직연금부장과 개인고객부장, 경기영업본부 본부장, 농협중앙회 기획조정본부 본부장 등 주요 보직을 맡은 바있다.

특히, 퇴직연금부장 재임 당시엔 빅데이터 기반의 퇴직연금 전용 로보어드바이저 'NH로보-프로'를 도입해 농협금융의 자산관리 서비스 고도화에 힘썼다. 임추위는 권 내정자에 대해 "최근 금융권 화두인 ▲디지털 전환 ▲ESG 경영 ▲ 소비자보호강화 등을 추진하는데 있어 활발한 현장 소통과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농협은행을 이끌어 나갈 적임자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권준학 내정자는 이날 개최되는 농협은행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선임되며, 2021년 1월 1일부터 2년 임기를 시작할 예정이다.

lovus2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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