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일본 도쿄(東京)도에서는 31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300여명 확인됐다고 NHK 등이 보도했다. 도쿄의 일일 확진자가 1000명을 넘은 것은 처음으로, 지난 26일 949명을 크게 웃돌며 코로나19 발생 이후 최다를 기록했다.
도쿄의 지난 한 주간 일평균 확진자 수는 815.7명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800명로 올라섰다.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는 이날 "코로나에 연말연시는 없다. 감염 확대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가족과 함께 집에서 조용한 신년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일 열린 모니터링 회의에서 전문가들은 "지금껏 경험해 본 적 없는 상황이다. 보다 강력한 대책을 즉시 실행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도는 현재 감염 상황이나 의료 체제 모두 4단계 경계 레벨 중 가장 심각한 단계로 평가하고 있다.
31일 0시 기준 일본 내 다른 주요 지역의 확진자 수는 ▲오사카(大阪)부 2만9686명 ▲가나가와(神奈川)현 2만674명 ▲아이치(愛知)현 1만6333명 ▲사이타마(埼玉)현 1만3965명 ▲홋카이도(北海道) 1만3275명 ▲지바(千葉)현 1만811명 ▲효고(兵庫)현 9812명 ▲후쿠오카(福岡)현 8774명 ▲오키나와(沖縄)현 5307명(미군 확진자 제외) 등이다.
전일 일본에서는 역대 두 번째로 많은 385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누적 확진자 수는 23만1935명으로 늘어났다. 사망자는 59명이 확인되면서 누적 사망자 수는 3456명으로 늘었다.
[도쿄 로이터=뉴스핌] 오영상 전문기자 = 많은 인파로 붐비는 도쿄의 전철역 모습. 2020.09.11 goldendo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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