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정부 의식한 온건기조 대외 메시지 예상"
"규모는 7차 당대회 수준...코로나19로 축소 가능성도"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통일부는 31일 북한이 내년 1월 초로 예고한 제8차 노동당 대회에서 남북 대화 제의 등 전향적인 입장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통일부는 이날 배포한 북한 8차 당대회 참고자료에서 "북한이 어려운 대내외 환경을 고려해 전향적 입장 변화 가능성을 보고 있다"면서 "남북대화 제의 등 대남 메시지 발신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청사 내부 [사진=뉴스핌 DB] |
또 "미국의 신 행정부를 의식한 온건 기조의 대외 메시지 전달 및 자주·평화·친선 국제협력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중국·러시아·쿠바 등 사회주의·비동맹국가와의 친선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미 메시지 여부를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통일부는 북한의 이번 당대회 규모가 지난 7차 당대회 규모 정도로 개최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코로나19 여파로 다소 축소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정치분야 주요 의제로는 ▲당규약 개정 ▲세대교체 단행 ▲신 전략노선 발표 ▲총동원체제 구축 목적의 사상교양 강화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통일부는 특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위 격상 및 지도부 재정비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고 했다.
경제분야에서는 새로운 경제발전 5개년 계획이을 제시하고 한국을 포함한 국제사회와의 협력 의지를 표명할 가능성이 주목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