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현장 중심 ▲디지털전환▲ESG경영 등 경영방침
애자일 조직문화 구현해 수평적 의사소통·민첩한 조직운영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권준학 신임 NH농협은행장이 고객 중심의 디지털 금융 선도은행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특히 모바일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빅테크와의 협력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4일 농협은행에 따르면 권 행장은 지난 1일 취임사를 통해 ▲고객·현장 중심 ▲디지털 전환(DT)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세 가지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오프라인 취임식은 열리지 않는 대신 서면으로 소감을 전했다.
[서울=뉴스핌] 백지현 기자 = 권준학 NH농협은행장[사진=NH농협금융그룹] 2021.01.04. lovus23@newspim.com |
권 행장은 우선 고객과 현장 중심의 마케팅 혁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의 시장환경은 공급자 위주에서 수요자 위주로 변화하고 있다"며 "고객·현장 중심의 마케팅과 인프라 구축에 가장 중점에 둬야한다"고 했다. 이어 단순 금리우대 뿐 아니라 "영업채널과 사업전략 전반을 고객·영업 현장 지향적으로 재설계 하겠다"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했다. 농협은행은 그간 전행적인 디지털전환 추진, 오픈API 개발, 모바일 플랫폼 확장 등 관련 역량을 길러왔다. 권 행장은 "디지털금융 혁신은 농협은행의 미래가 달린 생존과제로 고객중심의 플랫폼 경쟁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데이터 기반 마케팅 강화, 빅테크 제휴, 디지털 신사업 육성 등을 통해 생활금융 플랫폼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세 번째로는 ESG 경영과 관련해 "시대 변화 흐름에 맞춰 그린뉴딜 선도 등 녹색금융 생태계 조성으로 농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정체성을 견고히 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수익구조 강화와 애자일 조직문화 구현을 과제로 내세웠다. 권 행장은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감지하고 적시에 대응하기 위해 애자일 조직문화를 구축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수평적 의사소통과 민첩한 조직운영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와 보상체계를 구축해 구성원 모두가 일하는 보람을 찾아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권 행장은 "임직원 모두가 호랑이의 예리한 눈으로 상황을 판단하고 소처럼 우직하게 실천으로 옮기는 호시우행의 자세로 노력한다면 농협은행은 반드시 '고객 중심 디지털 금융 선도은행'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며 취임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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