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의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대다수의 미국인이 코로나19(COVID-19) 백신을 접종받는다면 올해 미국의 경제성장은 급상승할 수 있지만 그 상승폭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정책을 철회하기에 충분치 않을 것이라며, 완화정책은 "꽤 오랫동안"(quite some time) 유지될 것이라고 밝혔다.
로레타 메스터 미국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사진=블룸버그] |
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스터 연은 총재는 올해는 화상으로 열리는 미 사회과학연합회(ASSA) 연례 회의에서 "통화 정책은 우리의 통화 정책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 단거리 경주가 아닌 여정이 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상당 기간 동안 고도로 완화적인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이라고 연설할 예정이다.
비록 백신이 특정 활동을 하는 것이 안전하다고 느끼도록 도와준다고 해도 경제는 인플레이션과 완전 고용에 대한 연준의 목표와는 거리가 멀 것이라는 설명이다.
연준은 일부 업종이 다른 업종보다 회복세가 더 빠르므로 모든 산업의 회복세가 고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메스터 총재는 "일부 근로자는 새로운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할 것이고, 새로운 직종을 위한 훈련도 필요할 것"이라며 "연준의 인플레이션 2% 목표치를 빠르게 상회할 것 같지 않다"고 했다.
연준은 지난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제로(0)에 가깝게 유지하고 약 1200억달러 국채 매입을 지속키로 했다.
메스터 총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올해 3분기까지 백신 접종을 받는다고 가정할 때 올해 하반기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선된다면 연준은 정책을 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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