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文 정부, 여러가지 상황 예측능력 전혀 없어"
주호영 "제대로 된 지원대책은 있나…황당하다"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국민의힘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여당이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통한 4차 재난지원금 논의를 시작하자 "선거 노림수"라며 비판하고 나섰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5일 '국민의힘 2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최근 (여당에서) 아주 갑작스럽게 코로나 사태로 인한 재난지원금을 전국민에게 줘야한다는 말을 꺼냈다"며 "2021년도 예산을 심의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재난지원금을 확보하자고 얘기했는데, 겨우 3조원 확보해놓고 이제와서 추경 얘기가 나오는 것이 이 정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차 온택트 정책 워크숍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01.05 kilroy023@newspim.com |
김 위원장은 "한 달도 미리 내다보지 못하는 국정운영"이라며 "이 정권은 여러가지 상황에 대한 예측능력이 전혀 없는 정부라고 생각한다"고 맹비난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4일 KBS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진정되면 전 국민 재난지원금 방안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최근 언론 인터뷰를 통해 "(3차 재난지원금이) 충분하다고 보지 않는다"며 "너무 늦지 않게 피해 계층 지원을 위한 추경 편성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여당이 현 시점에서 재난지원금 카드를 꺼내든 것이 선거용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워크숍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3차 재난지원금이 본예산에 반영돼 아직 지급되지 않은 것이 있는데 벌써 전국민 재난지원금을 주장하는 것은 4월 선거를 노린 것인가"라며 "제대로 된 지원대책은 있는지 너무 황당하다"고 힐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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